솔로몬군도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노하우 배우러 왔어요.”
건국대학교 글로벌농업개발협력센터(소장 김두환 교수)는 3~16일 동안 남태평양의 도서국 솔로몬군도 공무원들을 초청, ‘솔로몬군도 농업분야 시장가능성 향상을 위한 농업교육 연수 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내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솔로몬군도 농업가축개발부 간부와 실무 공무원 15명이 초청돼 연수생으로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솔로몬군도 농축산 분야 공무원들이 우리나라로부터 농·축산업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배워 솔로몬군도의 농축산물 가공과 유통, 위생, 검역시스템 관련 정책수립에 반영하고,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증대와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 연수생들은 한국의 경제개발과 새마을운동에 관한 강의를 듣고, 가나안농군학교를 방문해 농촌지역개발사례를 배운다.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울가락시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 등을 방문해 농산물 유통정책, 과수 수출과 농협, 자연과학농업, 한국의 농산물 유통정책과 농업 마케팅 등 농수산 수확 후 관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강의와 현장탐방을 실시한다.
또 축산업 정책과 위생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건국유업·건국햄, 건국대 수의공중보건 실험실을 견학하면서 한국의 축산정책, 위생관리, 가축품질개량법,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개념과 사례, 한국의 낙농업 등에 관한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이어 새만금간척지를 방문해 농산물 관련 산업을 시찰한 후 용산전자상가, 경복궁과 같은 한국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솔로몬군도 농업축산부 공무원역량개발과 피터 라라하부라(Peter Rarahabura. 45)과장은 “솔로몬군도는 현재 농부들이 질좋은 농산물을 수확하고 이를 시장에 원활하게 유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2주 동안 한국에서 우수한 농업정책, 유통·위생 관련 시스템 등을 배워 솔로몬군도의 농업정책 수립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글로벌농업개발협력센터 김두환 소장(생명자원식품공학)은 “이번 연수를 통해 솔로몬군도 농업제도의 개선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업분야에서 한국과 솔로몬군도 간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건국대가 개도국 농업연수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농업 분야 개발사업 성과의 질적, 양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