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누적 수주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 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누적 수주 금액은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 이후 59년 만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8일까지 10대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투표 참여자는 해외 건설 30개 프로젝트 중 5개 프로젝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 목록에 없는 다른 프로젝트를 추천해도 된다.
후보에 오른 프로젝트는 ▲ 국내 기업의 첫 중동 진출 사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 카이바 고속도로(1973∼1979년·삼환기업) ▲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1976∼1980년·현대건설) ▲ 20세기 세계 최대 규모 토목공사인 리비아 대수로(1983∼2005년·동아건설산업/CJ대한통운) ▲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1994∼1997년·삼성물산/극동건설) 등이다.
해외 건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국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액과 경제적 기여도, 기술 혁신성, 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 제고 기여도 등을 따져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다음 달 말 발표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해외 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올해 6월부터는 서울 정동의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해외 건설의 역사와 성과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