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2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0%로 2.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bp, 1.1bp 상승해 연 3.241%, 연 3.28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77%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8bp, 2.5bp 상승해 연 3.219%, 연 3.190%에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시장에 연동해 상승 출발했다.

미 국채 금리는 월말 차익 실현 움직임, 엔화 약세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날(26일)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8.2bp 오른 연 4.334%로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선을 넘어서자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3년물은 2천587계약, 10년물은 6천591계약 순매도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대비 강세가 지속됐는데, 물가 경계감 등을 반영하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1회 인하를 반영하는 3.25%까지 되돌려지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