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다음 달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방향과 청사진을 소개하는 세미나 ‘리얼 서밋 2023’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세미나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성공 사례 등 기업의 미래 대비를 위한 기술과 통찰력을 제시한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 구형준 부사장(AI·클라우드 총괄), 송해구 부사장(설루션 총괄), 이정헌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과 샹커 트리베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이 생성형 AI 기술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입·적용하기 위한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현재 회사의 기업용 AI 서비스는 구체화한 것이 없는 상태로, 행사에서는 향후 서비스의 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삼성전자[005930] 주도로 준비 중인 자체 생성형 AI 구축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삼성SD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내 코딩 지원, 문서 요약, 이메일 전송 등을 위한 자체 생성형 AI를 도입·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부터 사내 시범 운영(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 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단지 임직원 업무 지원용이고, 삼성이 직접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LLM을 개발한 기업은 네이버(하이퍼클로바·하이퍼클로바X)·카카오(코GPT)·KT(믿음)·SKT[017670](에이닷)·LG(엑사원) 등 5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