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롯데손해보험[000400]의 주가가 27일 4% 넘게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4.62% 하락한 3천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8.75% 내린 3천6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거래소의 ‘동양생명·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동양생명[082640]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보강을 위해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실사를 진행한 상황에서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협의가 이뤄지면서 우리금융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본입찰 참여가 불투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시각 동양생명의 주가는 전장보다 2.86% 오른 7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양생명은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반등해 장 한때 4.86%의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