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8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석유수급 통계’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10.1억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가 중동산으로 대체됨에 따라 중동 의존도는 71.9%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입량은 3억7천만배럴로 나프타(64.5%)와 액화석유가스(26.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수출량은 4억9천만배럴로 0.5%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경유(39.7%), 휘발유(20.6%), 항공유(18.8%)였다.

작년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수입액은 1천128억달러로 국가 총수입액의 약 17.6%에 해당했다.

수출액은 499억달러로 국가 총수출액의 약 7.9%를 차지했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석유화학 산업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9억3천만배럴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국제선 운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면서 항공 수송 부문의 소비량은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