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이 이달 24일부터 국내로 들어온다.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5만명분은 4월에 인도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17일 미국 화이자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50만명분, 코백스를 통해 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명분의 국내 도착시기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50만명분 중 25만명분은 이달 24일 도착하고, 나머지 25만명분은 이달 마지막 주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돼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된다.

화이자 백신은 4월부터 6월까지 300만명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 물량의 도착 시기는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

코백스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월 초에 34만5천명분, 4월 말에 70만5천명분이 각각 들어온다. 총 105만명분이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 생산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되지만,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품목에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절차상 유럽에 반출된 후 국내에 재반입된다.

우리나라에 배정된 백신은 네덜란드에서 이달 31일과 4월 22일에 운송 절차가 시작된다. 현지 통관 절차에는 2∼3일이 소요되고 이후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온다.

4월에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천9백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코백스를 통해 1천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의 계약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화이자 1천3백만명분, 얀센 6백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이다.

앞서 2월 코백스를 통해 5만8천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는 78만7천명분을 받았다. 노바백스과 얀센, 모더나와는 도입 일정을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