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7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58%로 8.8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1bp, 6.3bp 하락해 연 3.408%, 연 3.41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93%로 8.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3bp, 7.3bp 내려 연 3.317%, 연 3.299%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금리 인상 개연성은 일축해, 미국 금리가 연내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관련해 시장에서의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제거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률 등 계속 봐야 할 지표가 있지만 당분간 국고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