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채권 시장에 연동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86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22%로 3.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6bp, 1.3bp 상승해 연 2.904%, 연 2.87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40%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 3.0bp 상승해 연 2.899%, 연 2.821%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고채 금리에 연동돼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말(20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597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7430%로 각각 1.10bp, 2.60bp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이 있는 다음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시장이 주목할만한 국내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를 반영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의 장기물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번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은 경제가 양호한 상황임에도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사례로 오히려 침체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60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2천610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