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8일

국고채 금리, 추경 논의 주시 대체로 상승

국고채 금리는 24일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를 주시하며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4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623%로 2.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7bp, 1.0bp 상승해 연 2.444%, 연 2.39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587%로 1.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9bp, 1.3bp 상승해 연 2.502%, 연 2.341%를 기록했다.

시장은 정치권의 추경안 논의에 주목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이달 중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행은 “추경안 증액을 위해 정부와 국민의힘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6월 3일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현재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새로운 정부는 경기 부양에 중심을 두고 재정 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가 12.2조원의 추경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선 이후 2차 추경 가능성도 열어놔야 하며 8월 말에 발표되는 2026년 예산안에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인 재정 기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선물 매도 우위를 보였다.

3년 국채 선물은 9천931계약을, 10년 국채 선물은 4천599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장 마감 후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7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