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귀농귀촌 ‘정년 없이 내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정년없이 자기만의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그것도 주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게 귀농귀촌 사업의 큰 매력이 아닐까요? 성실하게 일한다면 앞으로 소득이 커질 거라는 희망도 품을 수 있고요.”

서종경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 원장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는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귀농귀촌·지역 활성화 박람회 ‘와이(Y)-팜 엑스포’를 개막했다.

‘AI시대, K로컬의 내일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 등 미래 농업 기술을 조명하고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서 원장은 “농업 분야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걸 느낀다”며 “예전에는 막연하게 농사짓고 싶다며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엔 어떤 농사를 짓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게 작용했다고 서 원장은 짚었다.

과거 노동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팜 기술 발전에 따라 작업 환경이 개선된 덕분이다.

단순히 과일이나 채소를 수확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이를 가공해 술이나 떡, 음료수 등으로 제조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시장이 커진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농장이나 가족 단위의 주말농장 등 다양한 수익 사업이 유행하는 것도 한몫했다고 봤다.

다만, 농업으로 뛰어들면 마냥 성공할 수 있을 거란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농업인이 영농 정착 초기에 겪는 일반적인 어려움은 자금 조달, 관련 기술 습득, 농산물 판로 개척”이라고 진단했다.

농지를 마련한 뒤 농기계를 구매하고 비닐하우스와 같은 설비도 구축해야 하는데 초기 비용 마련이 쉽지 않아서다.

게다가 ‘초보 농업인’ 특성상 농작물 재배 기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판매처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그는 “이러한 장애물을 넘는 것을 돕고자 정부 정책자금 선정 컨설팅을 실시하고, 여기서 선발될 수 있도록 일대일로 상담하는 제도도 마련했다”며 “농업인이 원하는 사업에 대한 최적화된 땅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컨설팅과 사업이 정확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애프터 서비스까지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한 청년 농업인과 멘토링 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 농협몰이나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청년 농업인이 성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를 꼽아달라고 하자 서 원장은 ‘성실성’을 들었다.

그는 “농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성실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성공한 선례를 분석해 성공하는 루틴을 만든 뒤 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 시작하는 사업가가 홀로 연구하면 오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만큼 창업농지원센터를 통해 교육받고 좋은 선례를 만나라는 의미다.

“자금·농지 마련, 판매처 구축, 가족 및 지역 갈등, 내적 갈등… 청년농업인이 맞닥뜨리는 장애물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를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꼭 센터의 도움을 받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