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은 다음달 6일 오후 7시부터 콘텐츠코리아랩 컨퍼런스룸에서 ‘역발상(역사에서 발견하는 상상) – 영원히 죽지 않는 자’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역사·민속·고전 등 국내 인문 자산 콘텐츠 서비스 관련 12개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해오던 자료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통합 제공하는 ‘컬처링’서비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행사는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사도>·<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과 드라마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를 초청해 역사 속 인물 캐릭터의 발굴과 고증, 재해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먼저 이준익 감독은 영화 <왕의 남자> 제작 과정에서 활용한 왕실연회 고증자료와 경복궁 3D 소스 등 ‘컬처링’ 보유 콘텐츠 사례와, 최근작 <사도>와 <동주>의 주요 캐릭터 창작 스토리 소개를 통해 역사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조명할 계획이다. 또 정현민 작가는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을 드라마에서 재해석한 차별화된 스토리를 통해 드라마에서 전하지 못한 역사 속 인물의 고증 등 창작과정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한편 행사장에는 문화콘텐츠 속에 담긴 컬처링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홍보 부스에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에서 데라우치 총독의 암살이 시도되었던 손탁호텔과 주인공 안옥윤이 안경을 사러 갔던 미츠코시 백화점의 당시 전경을 재현하기 위해 활용된 컬처링 보유 일러스트 삽화 및 사진 자료, 그리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작인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에서 극중 인물들의 심리와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구한 말 대중가요 음원 원곡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2017년 영화로 제작될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도 컬처링 보유 콘텐츠인 ‘저승여행 게임’을 스토리 원천자료로 활용한 사례로 전시되고, 이밖에도 영화 <왕의 남자>·<모던보이>·<신기전>과 드라마 <별순검>·<황진이>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웰메이드 콘텐츠에 사용된 컬처링 원천자료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컬처링은 지난해 8월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계획(2016년~2020년)’에 따라 이야기에 대한 산업적 접근과 육성을 통해 창작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토크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의 원천으로서 역사·문화소재가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발상 토크콘서트’는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일 오후 3시까지 무료로 사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예비 창작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참가 신청 후 컬처링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해주세요’ 이벤트 응모 시 추첨을 통해 행사 종료 후 이준익 감독과 정현민 작가의 작품 DVD를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