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말 기준 오렌지라이프 전체 임직원의 약 60%인 461명이 이 제도를 통해 총 5065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 중 940건은 그간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돼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됐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수 아이디어 사례로는 △완전 판매를 위한 청약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 보험금 청구 구비서류 자동안내 △개명 신청 시 구비서류 간소화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내용이 다수이며 △업무효율 향상을 위한 낮잠 시간 도입 등 임직원 스스로가 조직문화 제도를 제안해 시행된 경우도 있다.

5000번째 아이디어를 제안한 고객전략챕터 이상학 과장은 “업무 개선이나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의견수렴이라 생각한다”며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디어발전소’라는 제도가 있었기에 직원들이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고받고 이를 성과로 연결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2018년 4월 오렌지라이프가 업계 최초로 시행한 ‘애자일 트랜스포메이션(Agile Transformation)’을 기점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이 부서 간 경계를 없애 고객 니즈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한 만큼 현업에 신속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대거 제안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이래 10%대를 유지하던 우수 아이디어 채택률은 애자일 조직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8년 하반기부터 크게 향상, 2020년 1분기 기준 25.2%를 기록했다.

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은 “틀에 갇히지 않은 사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혁신을 해야만 정체된 보험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으리라 예상되는 만큼 직원들의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