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날이다. 자녀와 함께 영화관, 공연장도 좋지만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여 보다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공도서관으로 떠나는 가족여행’ 사업이 4월 26일(수) 성동구립도서관에서 시작하여 전국 100개의 공공도서관에서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된다.

문화가 있는 날 ‘공공도서관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인 공공도서관에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가족이 함께 북콘서트, 음악회, 독서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자리다.

◇5월 도서관에서는 천문관측, 국악공연, 야외독서캠프 개최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부산 정관도서관에서 천문특강과 함께 도서관 옥상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으로 천체 관측을 체험하는 ‘도서관에서 별빛여행, 어디까지 가봤니?’가 개최된다. 경기 양평군 양서친환경도서관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재활용품으로 에코인형을 함께 만들어보고 인형극을 관람하는 ‘재활용품, 도서관 이야기가 되다’가, 인천광역시율목도서관에서는 ‘국악과 함께하는 한시(漢詩)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곽동철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은 “문화가 있는 날 ‘공공도서관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을 통해 가족 단위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개최됨으로써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