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 현안인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21일 양주시에 따르면 1조 원가량의 민간 자본을 들여 서울 경계부터 양주까지 21.6㎞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국토교통부에 민간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했다.

이달 안으로 심사가 이뤄지면 8월께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2월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어 실시협약 체결과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에 들어가 2025년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그러나 심사가 미뤄지면 3개월가량 행정절차가 지연되게 된다.

이 사업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가 아직 개발 여지가 많은 서쪽 개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돼 기업 유치 등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주변에 5개 산업단지가 들어섰거나 건설 중으로,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개발 여지가 많은 양주 서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국토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25년)에 반영됐으며 추후 연천까지 연장해 50.7㎞를 잇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