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과 우체국공익재단(이사장 남궁민)이 주관하고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가 주최하는 ‘2016 우체국 행복나눔 소아암 어린이 가족캠프’가 6일~7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가족캠프에는 소아암 어린이 가족 149명이 참석했으며 놀이기구 체험, 가족사진 콘테스트, 사파리월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치료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2~3년의 긴 치료 기간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 위험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잦은 입원치료로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게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소아암 어린이 가족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가족캠프에 참석한 이세은 어린이(만 6세·급성림프모구백혈병) 보호자는 “오빠랑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세은이를 보며 정말 행복했다”며 “지금 모습 그대로 꼭 건강하게 완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체국금융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고아라 씨가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0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 미술치료,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을 통한 지방 거주 통원 항암치료 어린이 가족 숙박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된 후원금은 29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