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마른나무를 갉아먹는 외래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에 속하는 흰개미가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 서식하는 흰개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0일 누리꾼들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남 아산에도 흰개미 사태가 터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월 내부가 목재로 꾸며진 상가를 계약하고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4월 중순 곤충이 여기저기 날아다녀 확인해 보니 날개 달린 흰개미였다’며 ‘개미가 나온 문기둥 속은 비어 있었고, 유충도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방제업체를 불러 약을 뿌렸는데, 보름 후 다른 곳에서 수십마리가 벽지를 뚫고 나오고 액자 뒤에서는 유충들이 떨어지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와 함께 흰개미들로 인한 피해 사진도 6장 올렸다. 사진에는 날개 달린 흰개미 100마리가량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