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9월부터 유럽에서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은 카카오T 앱으로 해외 현지 이동 수단을 호출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일본과 동남아 7개국 등 총 8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유럽 서비스는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기업 ‘스플리트’와 제휴해 유럽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중 하나인 ‘볼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연동해 운영한다.

먼저 독일에서 내달 7일부터 택시와 볼트 등 현지 차량 호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10월에는 유럽 22개국으로 확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 일부 지역은 교통약자 서비스, 반려동물 이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현지에서 카카오T 앱 차량 호출을 선택해 한글로 출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 수단을 선택하면 된다.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자동번역 메신저, 현 위치 사진 전송 서비스 등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용 금액은 국가별 이동 수단 운임에 로밍서비스 이용료를 합산해 책정한다.

독일 로밍서비스 이용료는 호출 당 2천500~3천원이고 다른 국가 서비스 이용료는 서비스 시작 시 확정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사업실 신동훈 실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카카오T 로밍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며 전 세계 이동 수요를 포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