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2차원 바코드 솔루션 기업인 보이스아이와 공동으로 디지털 증지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증지 시스템은 디지털 보안 코드가 내장된 증지를 통해 정품 인증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유통망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동안 농산물, 화장품 등에 적용해왔던 정품 인증 보안 라벨을 담배, 주류, 의약품 등 불법유통 방지가 필요한 소비재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담배에 납세필증(Tax Stamp) 형태로 디지털 증지가 부착돼 유통되고 있고, 주류에도 세금 징수와 제품의 진위 확인 등을 위해 디지털 증지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보호 기술 시장은 연평균 4.4%의 성장세를 보인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