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과 돌봄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공무직) 연대회의가 2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예상된다.

24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공무직 5천168명 가운데 280여명(5.4%)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전체 321개 학교 중 50개 학교가 급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교육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다만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후 교실은 교직원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대부분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에서는 공무직 2천239명 가운데 527명(23.5%)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144개 학교 가운데 급식을 하지 않는 1개 학교는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 전 학생들을 하교시키고, 67개 학교는 정상 급식을, 76개 학교는 대체식 등을 제공할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52개 학교) 돌봄교실과 유치원(64개원) 방과후 교실은 모두 정상 운영된다.

충남에서도 공무직 8천39명 가운데 771명(9.6%)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혼란·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각급학교에서 가정통신문·SNS 등을 활용해 미리 안내 조치했다.

교육청은 최대한 정상적인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급식 운영이 곤란할 때는 대체 급식, 간편식 제공,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탄력 운영할 것을 안내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기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각급 학교의 급식 시행 여부와 초등돌봄교실, 유치원 방과후 교육과정 등 운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며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