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이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 올렸다.

타와타나낏은 5일 자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의 103위보다 90계단이나 높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막을 내린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나흘 내내 단독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LPGA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신인으로는 역대 14번째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기록한 100위가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었던 타와타나낏은 메이저대회 우승에 힘입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랭킹을 기록한 것은 물론 톱10까지 눈앞에 뒀다.

1∼3위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순으로 지난주와 변동 없이 한국 선수들이 자리를 지켰다.

넬리 코르다, 대니엘 강(이상 미국)도 각각 4, 5위를 유지했다.

김효주(26)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선 8위에 자리했다.

6월 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15위 내 한국 선수 상위 4명이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서 현재 순위로는 김효주가 마지노선이다.

뒤쫓는 박성현(28), 이정은(25)은 이번 주 두 계단씩 밀려 각각 14, 15위에 올랐다.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마지막 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타와타나낏을 추격한 끝에 준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위로 11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