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광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산간/도서 지역을 무선으로 연결해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백홀 브릿지(Wireless Backhaul Bridge) 중계기’를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는 와이파이 비면허 대역을 활용, 유선의 LTE코어망과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을 광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이다.
기존에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곳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Microwave)장비는 대형이면서도 고가의 장비여서 철탑을 설치해야 하는 등 구축이 까다로웠다. 또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대부분 외산 장비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국내 통신장비 제조 벤처기업인 쏘우웨이브는 국산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공동으로 개발, 장비를 소형화 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산간/도서 지역에도 원활하게 LTE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유의 기술을 활용 전파 산란 및 동일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 함으로써 전파 감쇄 효과를 줄이고 최대 전송거리를 높여 100mW 정도의 소출력으로도 40km 이상의 원거리에 대용량 데이터를 손실 없이 빠른 속도로 전달할 수 있다.
이 장비를 활용해 LG유플러스는 인적이 드문 험준한 산악지역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외딴 섬에서도 끊김 없는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국산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중소 제조사와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백홀 브릿지 장비를 강원도 산악지역 및 서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구축을 완료했고, 전국 네트워크 실사를 통해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구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허비또 상무는 “그 동안 차세대 LTE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 장비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국낸 통신 장비 기술력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