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의 상생을 주요 가치로 두고, 최근 다운턴(하강 국면)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으로 400여 개 협력사와 소속 구성원이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 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린 바 있다.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천4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와 180억원 규모의 무이자 납품대금지원 펀드 등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 농축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온라인 장터를 통해 구성원에게 판매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명절마다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지역 특산품 장터를 운영했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FE구매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 협력사 등 대외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21억6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그에 맞춰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2011년부터 13년간 누적 기탁 금액은 297억원, 작년까지 누적 수혜 인원은 7만6천960명이다.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구성원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곽노정 사장은 “구성원의 꾸준한 참여 덕에 행복나눔기금이 13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행복을 나누며 기금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