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와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성탄절 연휴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한민 감독의 ‘노량’은 지난 23∼25일 사흘간 160만2천여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사흘 평균 매출액 점유율은 42.3%였다.
지난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일째인 23일 100만 관객을, 6일째인 25일 2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3만여 명이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같은 기간 116만9천여 명을 모아 2위였다. 평균 매출액 점유율은 30.8%다.
이 작품은 개봉 한달여만인 지난 24일 천만영화 반열에 오른 데 이어 25일에는 ‘범죄도시 3′(1천68만여 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서울의 봄’ 누적 관객 수는 1천73만여 명으로, 이번 주 안에 1천100만명 달성이 점쳐진다.
DC 스튜디오 신작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33만2천여 명, 9.1%), 애니메이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31만3천여 명, 7.9%), ‘트롤: 밴드 투게더'(18만7천여 명, 4.5%) 등 해외 신작들은 두 한국 작품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노량’과 ‘서울의 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새해 연휴에도 극장가를 양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오전 8시 기준 ‘노량’의 예매율은 34.1%(예매 관객 수 10만1천여 명)로 1위에 올라 있다. ‘서울의 봄’은 32.6%(9만7천여 명)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