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핵심 시설인 AI 데이터센터에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화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최근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착수 보고회를 열고 지원 과제 수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 클라우드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를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빅 3’와 함께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퓨리오사AI 등 기업이 참여한다.

AI 데이터센터에 약 20페타플롭스(PF) 연산량 규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PF는 초당 1천조번 부동 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 단위다.

NPU는 미국 엔비디아 등이 활용 중인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단점인 대규모 전력 소모를 개선한 AI 반도체다.

AI 반도체의 호환성, 안정성, 사용성, 확장성 등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기술을 보유하고도 서비스 적용 실적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전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실증도 시도해 전국 통합 관제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 AI 반도체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