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플랫폼에서 고의로 위조품(가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에 대한 퇴점 조치를 강화한다.

네이버는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이하 자율규제위)가 최근 정기 회의를 통해 플랫폼 내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31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자율규제위는 해외 고가 명품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로 위조품이 확산하고 있고, 정가품 판정이 어려운 상품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량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관용의 강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용할 것을 권고했다.

네이버는 취급 불가 상품 판매자에게 주의, 경고, 퇴점 순으로 절차를 밟는 페널티 제도를 운용 중이며 위조품 판매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율구제위 권고에 따라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판매자에 대해 즉각 퇴점 조처를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품 판매가 의심되는 판매자에게 소명 자료와 증빙서류 제출 기간 등을 기존보다 단축하는 등 더욱 강력한 제도를 운용해 이용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정가품 감정을 위한 국내외 권리사를 지속해서 늘리고, 권리사가 가품 판정을 하기 어려운 브랜드의 경우에는 전문감정기관을 활용하기로 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달 18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매달 개선안을 건의·자문·평가하고, 연 1회 자율 규제와 상생 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