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가 올해 상반기 1조4천억원 넘게 공급됐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산업·수출입·씨티·인터넷은행 등을 제외한 14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1조4천2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5%(2천14억원) 증가했다.

은행별 공급규모는 농협(2천430억원), 국민(2천304억원), 하나(2천105억원), 신한(2천12억원), 기업(1천500억원), 우리(1천142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지속적인 공급 확대 노력으로 1분기 6천457억원에서 2분기 7천766억원으로 공급이 20.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평균금리는 7.8%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 폭(1.75%포인트)의 5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체율은 1.6%로 작년 동기(1.4%)보다 소폭 상승했다.

각 은행은 새희망홀씨 공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청년 우대금리 적용을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의 운용규약을 개정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 특화상품 출시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차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