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2024 에너지스타 어워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에너지부(DOE)가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상이다.

이중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2회 이상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이나 단체가 받는다.

LG전자는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을 처음 수상한 이후 올해까지 11차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측은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통한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처, 에너지 절감 성과를 인정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도 ‘가전은 LG’라는 것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매일 1만5천개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했다. 이는 제품 수명기간 560만t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1년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도 맞먹는다.

LG전자가 지난해 판매한 에너지스타 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기간 360갤런(약 1천362억t)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7만3천개를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고 LG전자는 전했다.

지난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LG전자의 제품 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지난해 LG전자는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으로 미국 전역의 고효율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청정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도록 이끌었다”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도 기업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저감하는 한편 2021∼2030년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사용량 60만t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