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에 등록된 한국 앱·게임 개발사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3’ 행사를 열고 한국 콘텐츠의 이 같은 성과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구글은 먼저 한국의 앱·게임 개발사 110만개사가 구글플레이를 통해 190여 개국 해외 시장으로 진출, 약 25억 명의 글로벌 이용자와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유치한 해외 활성 이용자는 3천60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와 5회째 진행하는 ‘창구 프로그램’은 400개 이상의 한국 앱·개발사가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구글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구글 커리어 서티피케이트(Google Career Certificates·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를 한국에 출시했다.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IT(정보기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무역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설계됐다.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IT 지원’ 코스를 한국어로 수강할 수 있으며, 구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 시상식도 열렸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수면 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무니스’를 포함해 7개 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회사들에는 10만 달러의 지원금과 스타트업 운영 시 단계별로 필요한 멘토링이 제공된다.

한편, 올해 ‘구글 포 코리아’는 3회 차를 맞아 처음 오프라인에서 열렸으며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부사장,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등이 참석했다.

게임 ‘쿠키런’을 히트시킨 배형욱 데브시스터즈[194480] 제품 총괄, 가수 겸 연예기획사 피네이션 대표인 싸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 팀 등도 참여해 구글과 함께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고 유튜브의 한국 진출 15주년을 축하했다.

싸이는 영상을 통해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사상 최초 10억 뷰를 기록했던 것을 언급하며 “유튜브 위력과 마력, 매력에 대한 인지 없이 시작한 일인데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현재 K콘텐츠는 상향 평준화돼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K 콘텐츠 열풍의 시대에 구글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의 개발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팬이자 파트너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