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사계절 축제로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가을 시즌 일정과 출연진을 19일 발표했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를 모아 사계절 연속 시즌별로 선보이는 재단의 통합 예술축제 브랜드다. 올해는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 서울’을 주제로 각 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축제가 열린다.

가을편 축제는 23일부터 10월22일까지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며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로 시작을 알린다.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을 표방하는 축제에는 25개 자치구의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다.

서울시민합창단과 동행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이 스윙댄스·스트리트댄스·한국무용·클래식 기타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전통매듭과 아크릴 회화, 한지·종이공예, 캘리그래피, 미디어아트 등 15팀의 동호회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9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는 야외 공연예술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17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거리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34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거리예술과 서커스, 무용,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소울번즈’의 비보잉 등 다채로운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공연은 무료로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서울광장 일대는 축제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거대한 풍선 모양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축제 기간인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서울시청 뒤 사거리부터 모전교 앞 무교동 사거리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노들섬에서는 공연예술 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이 열려 고전의 매력과 감동을 선사한다.

10월 14∼15일에 한강노들섬발레-‘백조의 호수’ 공연이, 21∼22일에는 한강노들섬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강미선과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주역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 예술인이 출연한다.

재단은 지난해 대비 좌석 규모를 1.5배로 늘려 1천800석 규모로 준비하고, 돗자리석을 운영해 더 많은 시민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20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사전 예매하고 현장에서도 표를 제공한다. 7세 이상(201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할 수 있다.

아트페스티벌_서울과 각 축제 별 세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sfac.or.kr/artsfestivalseoul)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에 더해 서울의 생활예술 집중 활성화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한 달간을 ‘서울예술주간’으로 지정한다. 이 기간 25개 자치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생활문화행사와 지역 맞춤 생활예술 프로그램을 한데 엮어 홍보한다.

각 자치구에서 열리는 행사 정보는 서울생활문화플랫폼(lifeculture.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지자체 협동 안전관리 점검을 하는 등 안전사고와 우발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향유하는 축제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가을이 물들 것”이라며 “계절마다 다양한 예술 축제를 통해 예술가에게는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