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31일부터 9월10일까지 열리는 행사 주제는 ‘디지털 자연’이다. DDP 외벽에 펼쳐질 작품들은 모두 대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프랑스 출신의 디지털 아트 거장 미겔 슈발리에가 메인 작가로 나선다. 그가 선보이는 ‘메타-네이처 AI(Meta-Nature AI)’에서는 사계절에 맞춰 개화하고 사라지는 나무, 꽃 등을 주제로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가 펼쳐진다.

스위스의 디지털 아트 작가가 만든 ‘보레알리스 DDP(Borealis at DDP)’를 통해서는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천체 현상인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오퍼짓 유나이티드-인터널 저니 오브 커뮤니케이션(Opposites United-Internal journey of Communication)’은 해가 내리쬐는 숲속이나 노을 지는 바다 등을 보여준다.

모든 작품은 벽면 등 현장 곳곳에 비치된 음성 안내 QR코드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9월1일에는 서울라이트 참여 작가들이 작품의 뒷얘기 등을 들려주는 포럼이 열린다. 사전 참여 신청은 DDP 홈페이지(ddp.or.kr)에서 가능하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이번 서울라이트 행사에 세계적 작가가 문을 두드리는 것은 서울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준다”며 “DDP를 활용해 어디서도 보기 힘든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